이승진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두산테스나가 올해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고객사 추구 수주에 따른 실적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봤다.
두산테스나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828억원, 영업적자 12억원을 기록했다.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는 고객사 모바일 제품군의 재고조정 때문이었다.
조수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매분기 60%를 상회했던 CIS 가동률은 처음으로 60%를 하회했고, SoC 가동률도 3분기대비 18%P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모바일향 제품군의 수익성이 기타 제품군 대비 높기 때문에 이익도 동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악화는 1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액 715억원, 영업적자 35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모바일 제품군을 비롯해 차량용 가동률도 급락해 실적 부진은 1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차량용의 경우 3월 초부터 회복될 예정이지만 이전만큼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긴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파운드리 고객사 추가 수주에 따른 실적 상승 여력은 향후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OSAT) 업체 선두주자로서 2024년 고객사 차량용 물량을 100%까지 확보했고, 고객사의 추가 수주는 곧바로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고객사 다변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 중이며 해외 고객사 확보를 통한 외형 성장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