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단체 '아침 굶는 학생 매년 증가…대책 마련을'

청소년 결식률 44.4%

광주지역 청소년들의 아침 식사 결식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교육단체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최우선 가치”라며 광주시교육청이 적극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16일 시민모임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해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제20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 광주지역 청소년 결식률은 44.4%로 나타났다. 즉 10명 중 4명 이상이 아침 식사를 주 5회 이상 거른다는 뜻이다.

지난해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제20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 광주지역 청소년 결식률은 44.4%로 나타났다. 즉 10명 중 4명 이상이 아침 식사를 주 5회 이상 거른다는 뜻이다. 연합뉴스

이같은 결과는 전국 평균(42.4%)보다 높고, 대전과 전북에 이어 세 번째로 수준이다.

더구나 결식률은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 2021년 38.7%, 2022년 39.3%, 2023년 43.2%, 2024년 44.4%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시민모임은 이에 대해 “아침 식사 결식 문제는 청소년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아침 식사를 자주 거를수록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 증가를 초래하며, 이는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교육청은 올해 처음 3개 학교를 대상(전체 예산 6,000만원)으로 아침 간편식 제공 사업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며 “아침 간편식 제공 사업을 확대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기 등교 지도 점검 및 9시 등교 정상화와 결식 원인에 대한 다각적 분석과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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