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환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대형 물류 차량 이동이 잦은 처인구 백암면 근곡리 117-21 일원 제일약품 입구 삼거리 115m 구간을 원활한 차량 통행을 위해 확장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도로 확장은 제일약품과 제일헬스사이언스가 인근에 '용인 제일바이오 일반산업단지' 조성으로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기반시설 설치를 시에 위탁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지난 2021년 위수탁 협약을 맺고 보상 절차 등을 거쳐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도로 확장 공사를 실시했다.
'용인 제일바이오 일반산업단지' 조성의 일환으로 도로 확장공사가 이뤄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제일약품 입구 삼거리. 용인시 제공
확장 구간은 지방도 325호선 제일약품 입구 삼거리에서 청강가창로(제일바이오 일반산단)로 이어지는 115m 구간이다. 시는 이 구간의 기존 왕복 2차로를 3차로로 넓혀 청강가창로 안길에서 제일약품 입구 삼거리 방향 우회전 전용 차로를 신설했다. 반대편에는 제일바이오 산단 방향 좌회전 차로를 만들었다. 보행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보도도 신설했다.
시는 청강가창로에서 우회전한 차량이 정체되지 않도록 지방도 325호선의 백암면 근곡사거리 방향 도로에 가속차로를 만들고, 반대편에는 청강가창로 방향 좌회전 차로를 10m에서 57m로 연장했다.
공사에 투입된 11억6800만원은 사업자가 부담했으며, 시는 이중 위탁수수료 7700만원을 세외 수입으로 거뒀다.
시 관계자는 "평소 대형 차량이 자주 오가던 이 구간에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보행 안전도 강화하기 위해 도로 환경을 개선했다"며 "지역 내 다양한 개발계획이 진행되는 만큼 기반시설 공사에 대한 위수탁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