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원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충남 공주산성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과 지역 소상공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공주는 아버지의 고향이니 제 고향이나 다름없다"며 "저를 공주의 아들로서 늘 응원해 주신 덕분에 저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이날 오후 공주산성시장을 방문해 민생행보를 이어갔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이 공주산성시장을 찾은 것은 대선 예비후보 시절인 2021년 8월 이후 3년여 만이다.
윤 대통령은 시민들과 만나 "대선후보 시절에 여러분을 뵙고 이렇게 3년 만에 찾아뵙는다"며 "오늘 오전 대통령실 회의와 민생토론회에서 우리 시장 상인 여러분들을 어떻게 도와드릴지에 대해 많이 연구하고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피부로 느낄 만한 정책들이 바로 시행이 될 것"이라며 "세계 경제가 어렵지만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긁어모아서 여러분들이 사기 잃지 않고 힘내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40여분간 시장에 머물렀다. 떡집과 고무 제품 판매 상점 등을 들려 상인들을 격려했다.
또 시장 내 음악·공지·재난방송 등을 방송하는 라디오방송국 부스에 들러 일일 라디오 DJ도 맡았다.
윤 대통령은 "시장 상인과 시장을 방문하신 시민 여러분, 저는 여러분을 이렇게 만나면 힘이 드는 게 아니라 늘 기분이 좋고 즐겁다"며 "그래서 시장에 오면 떠나기가 싫어진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으로서 열심히 일하겠다"며 "여러분들 저 믿으시죠?"라고 물었다. 부스 안과 밖에 몰려든 상인들은 "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정부도 노력하고 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저희를 믿고 용기 잃지 마시고 힘내 주시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여러분의 성공과 용기를 위해 언제나 성원하고 응원하겠다"며 새해 인사를 전하고 방송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