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병렬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2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감액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것에 대해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깡패집단도 이런 짓은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민주당이 다수당의 위력을 이용해 국회 예결위 감액 예산 단독 처리도 모자라 본회의 단독 처리마저 예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툭하면 입법 폭주와 탄핵 폭주에 이제는 민생과 직결한 내년 예산안마저 힘으로 밀어붙이는 폭거를 하고 있다”며 “당 대표 방탄과 충성 경쟁만 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행태에 피해를 보는 것은 국민이고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야당의 일방적인 감액으로 재난재해 적기 대응이 어려워지고, 민생 고통과 치안 공백은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이 지난 4월 총선에서 민주당에 압도적인 힘을 몰아준 것은 ‘망나니 칼춤 추듯’ 의회 독재를 하라는 것이 아니다”며 “민주당은 그 역풍을 고스란히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발 당신들이 입에 달고 다니는 국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