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만 도민 모두가 히어로'…충남도, 홍보 영상 제작

지속 가능한 충남·미래 비전 담아

힘쎈충남으로 주목받은 충남도가 '힙한충남'으로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충남도는 13일 새로운 도정 이미지 광고 영상 '충남히어로'를 공개했다. 이 광고는 220만 도민이 일상 속 히어로로 변신해 각자의 자리에서 세상을 바꾸는 모습을 담아냈다.

광고를 통해 전통적이고 조용한 충남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반전 매력을 선보이면서 각종 커뮤니티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상 속 히어로가 전하는 '지속 가능한 충남'

광고에 첫 번째로 등장하는 하늘을 나는 히어로 'CN-1'은 하늘을 날며 탄소를 에너지원으로 삼아 친환경 비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도는 지난 2022년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했다.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59기 중 29기가 충남에 위치해 있는 만큼 청정에너지 전환을 통해 친환경적인 경제 구조로 바꾸는 것이 목표다.

두 번째 히어로는 몸을 자이언트맨처럼 거대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커진 만큼 힘도 세지고, 다른 이들이 우러러보는 존재로 '더 큰 세상을 준비하는 충남의 미래'를 상징한다. 단순한 초인이 아닌 충남 도민들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더 큰 목표와 비전을 투영하고 있다.

히어로의 위용을 통해 충남이 추진하는 '베이밸리 메가시티'와 같은 경제발전 비전과도 맞물린다. 아산만 일대(충남 천안·아산·서산·당진·예산, 경기 평택·안성·화성·안산·시흥)를 반도체, 디스플레이, 미래 모빌리티, 수소경제 등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메가시티로 키우겠다는 게 충남의 전략이다.

◇220만 도민 모두가 '충남히어로'

광고의 또 다른 매력은 220만 도민 모두가 히어로라는 것이다. 충남 도민들은 평화로울 땐 느긋해 보이지만 위기가 닥쳤을 때는 누구보다 묵직한 힘을 발휘하는 만큼 진정한 히어로라고 볼 수 있다.

예로부터 나라에 어려움이 닥쳤을 때 누구보다 먼저 큰 힘을 보태왔던 많은 영웅이 충남 출신이고, 도민들에게 이러한 DNA가 이어져 오고 있음을 이번 광고를 통해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다.

◇미래를 준비하는 충남의 정책적 비전 반영

세 번째로 등장한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을 갖춘 히어로는 충남의 미래 지향적 정책을 상징한다. 도는 청년 농업인 지원을 위한 스마트팜 도입과 고령 농업인을 위한 연금제도 등으로 농업 혁신을 지향하고 있다.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구조적 개혁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아이를 낳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지는 충남형 저출산 대책으로 인구소멸의 국가적 위기를 타개할 대안도 제시해 전국적인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 2세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에게 주 4일 출근제 적용, 24시간 영유아 전담 보육시설 전 시·군 설치 등 충남형 풀케어(Full Care) 돌봄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충남히어로는 도가 지향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와 경제적 발전의 상징으로, 충남이 대한민국 혁신을 선도해 나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도는 충남히어로를 향한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광고 속 히어로의 이름을 시청자들이 직접 지어주는 '히어로 네이밍 이벤트'부터 응원 댓글 달기, 나의 히어로에게 마음 전하기, 나만의 AI 히어로 만들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실제 충남 도민의 사연을 모집해 '충남의 숨겨진 히어로' 웹 다큐멘터리도 제작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민들의 숨겨진 힘과 희생정신은 현대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광고는 단순한 상징을 넘어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220만 도민 모두에게 나도 히어로라는 자부심을 선사하는 중요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위해 다시 깨어나 기지개를 켠 충남 히어로의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됐다"며 "앞으로 충남 도민과 함께 그려 나갈 대한민국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청팀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아영 기자 haena935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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