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군집위성 임무 개시‥100kg급 최고 수준 사진 전송

우주청, 초소형군집위성 임무개시 기념식 가져

지난 4월 발사된 양산형 국산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가 지상의 상황을 포착한 사진을 전송해오며 임무 수행을 시작했다. 우주항공청은 100kg급 초소형 위성으로는 가장 훌륭한 수준의 사진이라고 평가했다.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가 촬영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사진. 사진=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과 국가정보원은 초소형군집위성 1호기가 촬영한 영상을 7일 공개했다. 이 위성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높은 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 위기 상황이나 재난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지구관측 실용위성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한 100kg급 초소형 군집위성은 앞으로 총 11기까지 제작돼 우주로 쏘아 보내면 위성들이 군집을 형성하며 운영된다.

이날 우주청이 공개한 영상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보스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프랑스 파리 지역에서 촬영한 것이었다. 우주청은 100㎏급 초소형위성으로는 세계 최고 영상 품질이라고 주장했다. 위성업계에서는 100kg급 위성은 지상의 상황을 관찰하는 정도의 용도라고 보고 있다. 초소형 군집위성으로 촬영한 영상으로 지상의 상황을 완전히 감시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주청이 공개한 사진은 저해상도 CCTV를 보는 정도의 영상이다.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가 촬영한 프랑스 파리 올림픽 양궁장의 모습. 사진=우주항공청

한편 우주청과 국정원은 6일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임무 개시를 기념해 연구진 격려 행사를 열고 주요 공로자 3명에게 우주항공청장 표창을 수여했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우리나라의 우주산업 역량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성과"라며 "향후 국정원과 긴밀히 협력해 군집형 초소형위성 활용 분야를 확장하고 국내 위성산업 발전과 국민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오준 국정원 3차장은 "11기 군집위성 운영 체계를 구축해 국가 안보 및 재난재해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재외 국민 보호를 포함한 국민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산업IT부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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