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기자
경기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11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이상 기후로 정부 보급종 종자 공급량이 줄어들 가능성에 대비해 벼 자가채종 종자의 발아율 검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포천시는 매년 벼 종자 소요량의 약 50~60%를 정부 보급종으로 공급한다. 올해는 7월 일조량 부족과 8월부터 9월까지 등숙기 고온 및 강우의 영향으로 보급종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자가채종 종자를 사용하려는 농가를 위해 벼 종자 발아율 검사를 진행해 품질을 점검할 계획이다.
발아율 검사는 종자의 싹을 틔워 정상적인 묘가 자라는 비율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부 보급종 기준에 따라 발아율이 85% 이상인 경우에만 종자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발아율 검사를 희망하는 농업인은 종이컵 3컵 분량의 종자를 봉투에 담아 포천시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팀 병해충종합진단실에 제출하면 된다. 검사는 약 7일에서 10일까지 소요된다.
포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인해 보급종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속 많은 농가와 공동육묘장이 자가채종 종자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종자의 유효성을 사전에 확인하고, 파종량을 정확히 결정할 수 있도록 발아율 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