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주기자
카카오페이가 신사업 발굴과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전자지급결제대행(PG) 또는 해외 기업에 대한 인수 의지를 드러냈다.
5일 카카오페이는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한순욱 카카오페이 운영 총괄 리더 “결제 사업에서의 유의미한 성장과 서비스 경쟁력 및 기술력 강화 측면에서 다양한 투자 건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엔 M&A도 포함돼 있다”며 “결제 사업 외에도 신사업이나 인접 사업으로 확장이 가능한 투자 기회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고, 해외 기업 인수 가능성 또한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페이는 작년 말 O2O 결제 솔루션 회사인 페이민트를 인수하고 현재 PMI(인수 후 통합)를 수행 중이다. 또한 소수지분 투자이지만 오케이포스 투자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결제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개인연금저축 출시도 예고했다. 박정호 카카오페이 서비스 총괄 리더는 “개인연금저축을 이달 선보이고 투자상품 포트폴리오 확대할 것”이라며 “복잡하고 어려웠던 기존 연금저축과 달리 카카오페이만의 차별적인 사용성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이어 “이달 선보일 개인연금저축 서비스는 신규 이용자 유입과 기존 이용자 락인(Lock-in) 효과를 강화하며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이용자 지표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외 오프라인 결제시장 성장에 따라 카카오페이는 이달 중 500만명의 오프라인 이용자를 확보할 예정이다. 당초 오프라인 이용자수가 500만명이 넘는 시점은 다음달로 예상됐지만 한달여 일찍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용자 활동성이 강화되며 주간활성사용자수(WAU)와 월간이용자수(MAU) 모두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리더는 “현재 WAU는 전년 동기 대비 86%, 직전 분기 대비 14% 증가했고, 지난달 기준 MAU는 각각 41%와 18%만큼 성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