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래기자
개인 타이틀의 주인공이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는 7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파71·7078야드)에서 열리는 KPGA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을 끝으로 올해의 대장정을 마친다. 제네시스 포인트에 따라 최정예 68명이 출전한다. ‘컷 오프’ 없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상금은 2억2000만원이다.
장유빈의 전관왕 도전이 관심이다. 지난주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했다. 현재 상금(10억4105만원)과 평균타수(69.54타) 1위(덕춘상), 그리고 다승은 김민규와 공동 1위(2승)다. 장유빈이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상금왕과 다승왕, 덕춘상은 가뿐하게 자신의 차지가 된다. 우승하지 못해도 상위권 성적이면 추격을 따돌릴 수 있다. 지금까지 KPGA 투어에서 대상, 상금왕, 덕춘상, 다승왕을 모조리 차지한 사례는 2009년 배상문 이후 14년 동안 없었다.
김민규가 변수다. 다승 공동 1위, 상금은 2위(9억8395만원)다. 장유빈을 5700만원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왕과 다승왕(3승)에 등극할 수 있다. 김민규는 15위 이내에만 들면 역대 두 번째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 올해 우승을 신고한 윤상필, 고군택, 김홍택, 김찬우, 한승수, 전가람, 허인회, 이승택, 함정우, 이수민, 조우영, 이동민 중에 우승자가 나오면 공동 다승왕에 오른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명출상) 경쟁도 치하다. 김백준이 1085.88점을 쌓아 1위다. 송민혁의 추격도 매섭다. 지난주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신인상 포인트 322.50점을 추가했다. 김백준과 포인트 차를 54.44점까지 좁혔다. 두 선수뿐만 아니라 5위 이동환, 6위 여성진(뉴질랜드)까지 우승을 하게 되면 다른 선수의 성적에 따라 신인상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