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가 디자인한 코스에서 PGA 대회 열린다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개막
격전지 우즈 설계 멕시코 엘 카르도날
2014년 개장, 해외 첫 우즈 골프장 오픈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설계한 골프장에서 대회가 열린다.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이 타이거 우즈가 설계한 멕시코 로스 카보스의 엘 카르도날에서 열린다. TGR 디자인 홈페이지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7일(현지시간) 멕시코 로스 카보스의 엘 카르도날(파72·7452야드)에서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총상금 720만달러)을 개최한다. 격전지는 우즈가 설계한 코스로 유명하다. 이 골프장은 2014년에 문을 열었다. 우즈의 코스 설계 회사 TGR 디자인 팀이 만든 첫 골프 코스다. 지난해부터 이 대회가 엘 카르도날에서 열렸다. 이는 우즈가 설계한 코스에서 개최된 첫 PGA투어 대회로 기록됐다.

엘 카르도날은 우즈가 어려서 많이 플레이를 했던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의 골프장과 닮았다. 태평양의 아름다운 전경이 펼쳐진다. 선수들이 매 홀 다양한 공략을 시도해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코스는 지난해 대회에서 애덤 롱(미국)이 나흘 동안 한 번도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았을 정도로 페어웨이가 넓고 그린 역시 큰 편이다. 대회 내내 페어웨이를 모두 지킨 사례는 1992년 이후 롱이 처음이었다.

코스 내 경사도가 4%로 가장 높은 지점과 낮은 지점의 차이가 70m에 이른다. 사막 지형에 따른 짧은 잔디, 바다와 인접한 바람 등도 변수로 꼽힌다. 이 대회 전 라운드는 골프채널을 통해 미국과 멕시코를 포함한 남아메리카 전 지역에 송출된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에릭 판 루옌(남아프리카공화국)이 우승했다. 현재 페덱스컵 순위 67위 판 루옌은 올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10월 말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는 이경훈, 김성현, 노승열이 출전한다. 현재 페덱스컵 순위는 이경훈 96위, 김성현 122위, 노승열은 181위다.

문화스포츠팀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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