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수기자
한화증권은 31일 한화시스템이 방산 수출 호조로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화시스템에 대한 매수 의견을 ‘매수(Buy)로, 목표주가를 2만3000원으로 유지했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분기 매출액 6392억원, 영업이익 57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43.7% 증가한 수치다.
배성조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15.6% 웃도는 성과"라며 "방산 수출 증가로 이익률이 개선된데다 원가정산 효과 등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순이익은 일회성 환차손 및 한화오션 지분법손실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줄어든 81억원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배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에 방산 수출 비중이 20%로 지난해 8%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아랍에미리트(UAE) 천궁 미사일(M-SAM) 양산, 사우디 매출 등이 반영되면서 내년에는 방산 수출 비중이 20%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분기 누적 신규 수주는 방산 1조4000억원, 정보통신(ICT) 13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면서 "4분기에는 K2전차 4차 양산, 천마 탐지추적장치 PBL(성과기반 군수 지원) 3차 양산, 한국형 구축함(KDX)-II 전투체계, 장갑차 K21 2차 양산, 미래에셋 차세대 시스템 등의 신규 수주가 나오면서 한화시스템의 방산 수주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