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입지가 甲'…잠래아 특공에 4만명 몰려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공급되는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잠실 진주 재건축)’ 특별공급에 4만명에 육박하는 신청자가 몰렸다. 알짜 입지에 오랜만에 들어서는 신축 아파트라는 점이 흥행 요인으로 분석된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투시도. (제공=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282가구 특별공급 모집에 3만9478만명이 접수했다. 평균 1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청자가 가장 많았던 것은 생애 최초 특별공급이다. 50가구 모집에 1만9312명이 신청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에도 1만3114명이 접수했다. 다자녀가구도 58가구 모집에 6229명이 신청했다.

청약 전 이 단지의 견본주택에는 1만명 이상이 몰렸다. 잠실에서 20년 만에 나온 신축아파트라는 점에서 인기가 높았다. 이 단지는 잠실 롯데월드타워 맞은편에 자리 잡고 있고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앞에 위치한다. 올림픽공원과도 가깝다.

강남 3구지만 서초·강남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게 책정된 것도 신청자가 몰린 이유로 꼽힌다. 이 단지의 평당 분양가는 5409만원으로, 전용면적 59㎡는 15억원대, 84㎡는 18~19억원대로 책정됐다. 그간 래미안원펜타스 등 강남권 분양가는 전용 59㎡가 20억원을 웃돌아 청약에 당첨돼도 자금조달계획을 세우기 쉽지 않았다.

시세차익도 기대된다. 인근 대단지인 파크리오의 시세가 전용 59㎡ 20억원대, 84㎡ 21억~21억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당첨만으로 최소 5억원 안팎의 차익이 예상된다.

한편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공동 시공하며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 동, 총 2678가구 규모다. 이날에는 1순위 해당 지역(서울 2년 이상 거주자) 청약이 진행된다.

건설부동산부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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