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환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건설 공사 현장 주변을 통행하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내년부터 '보행안전원'을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21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100여 명의 보행안전원을 모집한다.
보행안전원은 보도 일부를 점용하는 보행로 유지 보수 공사나 가스관 매립 공사 등의 현장에 파견돼 시민들이 임시 보행로로 우회하도록 안내하고 펜스나 안내판 등 안전시설을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보행안전원은 지난 9월 신설된 '용인시 건설사업장 보행안전원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른 것이다. 지원 대상은 18세 이상 65세 이하 용인시민으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과 시가 진행하는 보행안전원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한 사람이다.
희망자는 시 홈페이지나 시청 도로구조물과에 방문·전화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보행안전원으로 선정되면 내년부터 보도 점용공사 현장에서 하루 8시간 근무하게 된다. 임금은 '건설공사 시중 노임 단가 공사 부문 보통 인부 임금'(2024년 기준 하루 16만5000원)을 지급한다.
시는 12월 중 '보행안전원 양성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시각장애인이나 어린이, 어르신 등 교통약자를 포함한 유형별 보행자 통행 안내 방법 등 이론과 현장실무 실습 등으로 구성된다.
시 관계자는 "공사 중 다양한 위험 요소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도록 보행안전원 운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