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에 눈 멀었다' 개그맨 임우일, 탈모제품 허위광고 논란 사과

개그맨 임우일(43)이 탈모 제품 관련 허위·과대 광고 논란에 대해 "제 무지함으로 피해를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개그맨 임우일 [사진출처=사망여우TV 유튜브 캡처]

16일 임우일은 유튜브 채널 '180초'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올려 "빠르게 상황을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계약 사항들이 있다 보니 이 글을 쓰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며 자신을 둘러싼 허위·과대 광고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제 무지함으로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피해를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며 "늦은 나이에 받는 관심과 수익에 눈이 멀어 바보같이 광고를 찍으면서도 이 광고가 문제가 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임우일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한 화장품 업체의 탈모 관리 제품을 사용하면 "(머리숱이) 가발처럼 빽빽해진다"고 광고했다. 또 "(바르면 머리카락이) 이렇게 잘 자란다" "잔머리가 조금씩 올라온다" 등의 표현도 사용했다. 이와 관련해 고발 전문 유튜버 '사망여우TV'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해당 광고 장면을 올리며 "이렇게 광고하면 안 된다"며 허위·과대 광고라고 지적했다.

임우일은 "광고가 논란이 된 걸 인지한 이후 대행사에 상황을 전달했고 논란이 된 광고를 모두 내려달라고 요청했다"며 "제 무지로 인해 저를 믿어주셨던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 하나 잘난 것 없는 사람에게 과분한 관심을 주셨기에 그 관심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는 이와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게 늘 주의하고 또 주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건방지게 잘못하거나 실수하는 게 있다면 이번처럼 따끔하게 혼내주시라. 그것까지 관심이라 여겨 늘 감사히 듣고 정신 차리고 살겠다"며 제 멍청함으로 문제를 일으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임우일은 2011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나 긴 무명 생활을 거치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서 주목받았다. 그는 후배 이승환과 지난 2022년 3월께부터 유튜브 활동을 시작해 현재 61만5000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실감 나는 연기력을 바탕으로 온라인상에서 '우일이형 폼 미쳤다'는 일종의 밈(Meme)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슈&트렌드팀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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