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환기자
경기도 화성시가 부족한 농촌 인력 확보를 위해 필리핀 퀘손주 제너럴 루나시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화성시는 15일 시청 중앙회의실에서 제네랄 루나시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명근 화성시장, 플로리도 매트 어윈 제네랄 루나 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제네랄 루나시는 농촌 고령화로 파종·수확기 등 계절적으로 단기간 발생하는 농촌 인력난 문제 해소를 위해 화성시 농가에 안정적인 인력을 공급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제네랄 루나시는 적합한 근로자를 선발·교육하고 현지 출국 전까지 필요한 행정절차를 지원하게 된다. 화성시는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대한 상담과 안내를 제공하고, 근로조건 준수, 근로자의 인권 보호 및 지원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시는 다음 달 중 관내 농가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한 후 내년 상반기부터 농가에 근로자를 배정할 예정이다. 파견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농업경영체로 등록한 관내 농업인과 근로계약을 맺고 근로하게 된다. 근로기간은 5개월이며 3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정 시장은 "이번 협약은 내년 1월 특례시 출범에 맞춰 농업 분야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이를 통해 농촌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윈 시장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공급을 통해 화성시 농촌의 인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양 도시가 긴밀하게 협력해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