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올해 흑자 전환 전망…AI로 채용 혁신'

사명 리멤버앤컴퍼니로 변경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 확장

명함관리 앱으로 출발해 채용 플랫폼으로 진화한 리멤버가 사명을 리멤버앤컴퍼니로 바꾼다. 올해 흑자 전환을 기점으로 기업과 개인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를 본격 확장할 계획이다.

리멤버는 16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리멤버 본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리멤버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500억원을 달성했다. 본격적으로 수익화를 시작한 2022년 1분기부터 매 분기 매출이 늘어 2년 반 만에 매출 10배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는 연간 흑자 전환을 전망하고 있다.

리멤버는 직장인 회원을 확보한 후 다양한 수익화를 시도해 왔다. 기업의 인재 채용을 돕는 '채용 솔루션'과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주는 '세일즈&마케팅 솔루션' 두 축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수익 모델을 안착시킨 리멤버는 기업향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사업 청사진은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로 제시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해 성공으로 이끈다'는 미션 아래 개인과 기업에 필요한 기회들을 적극적으로 연결하는 방향이다.

개인에게는 취준생, 직장인, 시니어·은퇴자 등 커리어 생애주기별 성장과 성공을 돕는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채용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도 가속화한다. 채용하려는 직무 내용만 넣으면 'AI 채용 비서'가 적합한 인재를 추천하는 식이다. 챗GPT가 채용에 필요한 메시지를 작성해 발송까지 해준다. 알음알음 인력을 찾는 방식에 의존했던 '인력 중개업(헤드헌팅)'에도 AI를 활용한다. 최재호 리멤버앤컴퍼니 대표는 "아날로그로 운영되는 헤드헌팅 시장까지 AI를 접목하려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기업 대상으로는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솔루션으로 지속 확장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10년의 세월을 거쳐 새로운 챕터를 맞이했다"며 "고객 중심 회사로 지향점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 대표는 창업 당시 지은 사명 '드라마앤컴퍼니'를 '리멤버앤컴퍼니'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의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진 상황에서 회사명을 바꾸고 새로운 도약을 천명하고 싶었다"며 "리멤버의 서비스와 시장 혁신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서비스명을 전면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산업IT부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