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꼬리표 떼고 정식 임무 시작한 댕댕이…중국 첫 '코기' 경찰견

'푸자이' 예비 경찰견에서 공인 경찰견으로 전환

중국 최초로 코기 품종 공인 경찰견이 탄생했다.

12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동부 산둥성 웨이팡 공안국은 최근 코기 경찰견 ‘푸자이(福仔)’가 테스트를 통과해 '예비 경찰견' 꼬리표를 떼고 정식 임무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첫 코기 경찰견 푸자이. 사진 바이두 캡처. [사진출처=연합뉴스]

푸자이는 훈련사 지도에 따라 복종과 짐 및 차량 수색, 장애물 탐색 등에 대한 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푸자이는 지난 3월 열린 경찰 캠프 오픈데이 행사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 뒤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었다. 귀여운 짧은 다리와 웃는 듯한 얼굴은 기존의 경찰견에 대한 이미지를 바꿔놓으며 화제를 모았다.

공개 당시 웨이팡시 창러현 공안국 경찰견 기지 책임자 왕야난은 "코기들은 짧은 다리를 이용해 차 밑을 수색할 수 있고, 방 안 좁은 곳도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늘씬한 중형, 대형 경찰견은 하기 힘든 일이다.

경찰견 기지의 현재 주력 품종은 셰퍼드와 말리노이즈, 로트와일러, 스프링어 스패니얼, 래브라도 등이다. 경찰견은 대테러 및 긴급 대응, 범죄 수사 등의 임무를 돕는다.

한편, 경찰견은 국내외에서 다양한 현장에서 사람이 못하는 임무를 효율적·효과적으로 수행해 왔다. 지난 8월 경찰인재개발원은 몽골 울란바토르 국경방호청사에서 몽골 국경방호청과 경찰견 발전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양국의 경찰견 활용기법을 공유하고 정기적인 경찰견 교육과정을 개설해 상호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이 골자다.

이슈&트렌드팀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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