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사주면 비켜줄게'…도로 막아선 중국 농부들 '생떼'

사과 일렬로 깔아 차량 통행 방해

중국의 한 사과 농가가 사과를 팔기 위해 도로 한복판에 사과를 깔아놓으면서 차량이 정체되는 일이 빚어졌다.

[이미지출처=웨이보]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6일 중국 윈난성 자오퉁시 자오양구의 한 도로에서 일어났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사과 농사를 짓는 상인들은 사과를 팔기 위해 도로에 사과를 일렬로 깔아 차량 통행을 방해했다.

이에 운전자들은 오도 가도 못한 채 꼼짝없이 갇혔고, 결국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일부 운전자는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차량 문을 열고 나오기도 했다. 한 운전자는 시간에 쫓겨 사과를 그대로 밟고 지나갔다가 상인들과 말다툼을 벌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출처=웨이보]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현장으로 달려가 사과 농가들을 철수시키는 등 신속하게 도로 복구 작업을 시행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도가 따로 없다", "어떻게 저런 발상을 하는지", "저런 식이면 더 사주기 싫었을 것 같다", "경찰이 엄정한 대응을 해야 한다", "도로를 막는 것은 불법 행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 공안국은 관련 법에 따라 사과를 판 일당을 소환했다. 또 공안국은 시장 운영 행위와 교통 규범을 위해 여러 조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슈&트렌드팀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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