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수연 독주회…브람스·쇼팽 발라드

오는 10월5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피아니스트 김수연이 오는 10월5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발라드(Ballades)' 주제로 독주회를 한다.

김수연은 자유로운 형식에 환상적이고 다소 비장한 주제가 인상적인 슈베르트의 즉흥곡 1번으로 연주를 시작한다. 이어서 춤곡 형식에 드라마틱한 서사가 얹어져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장르가 된 발라드를 주제로, 민족적이며 '시의 정신'이 담겨 있는 브람스의 4개의 발라드와 쇼팽의 발라드 4곡을 연주한다.

브람스의 4개의 발라드는 브람스가 독일 낭만파 시인 헬더의 '모든 민족의 소리' 중 스코틀랜드 시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이다. 쇼팽의 발라드는 폴란드인으로서 자유와 박애 의지를 담아냈던 시인 미츠키에비치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됐다.

김수연은 2021년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했으며 앞서 2014년에는 훔멜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스페인 작곡가 국제 콩쿠르에서 잇달아 우승했다. 스페인 작곡가 콩쿠르에서는 현대곡 특별상도 받았다. 2020년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 벽산예술상 음악상을 수상하고 금호상주음악가로 선정됐으며 같은해 7월에는 뮤직트루아 페스티벌 클로징 콘서트에서 브뤼셀 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협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김수연은 5살에 피아노를 처음 접했다. 예원학교,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 만 19세의 나이에 오스트리아로 유학했다.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에서 파벨 길릴로프 교수를 사사하며 학사 및 석사 과정을 모두 최우수로 졸업하고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또 오스트리아 피아니스트 파울 굴다의 멘토링을 받았으며 현재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 음대에서 에릭 르 사쥬 교수와 함께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독일의 엘프필하모니와 헤르쿨레스 홀,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 파리 필하모니, 리스트음악원 대공연장, 워싱턴 케네디 센터 등의 무대에 올랐으며, 몬트리올 심포니, 로열 필하모닉, 파리 챔버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문화스포츠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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