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숙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중국 랴오닝성의 성도(成都)이자 가장 큰 산업도시인 선양시를 24∼27일 방문한다.
유 시장은 하오 펑 랴오닝성 서기와 왕 신 웨이 선양시 서기를 만나 도시 간 우호 교류와 경제협력 플랫폼 구축 등을 논의하고, 인천기업의 중국 동북성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인천-선양 간 자매결연 10주년 기념행사와 선양시 한국주간 행사에도 참석, 양 도시 간 문화·관광 교류 확대를 위해 인천의 매력을 적극 알린다.
이어 25, 26일 각각 선양시와 랴오닝성이 주최하는 국제우호도시 경제무역대회에 참석해 인천의 대중국 정책 방향과 한중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인천의 뛰어난 투자 기반시설과 성장 비전, 기업무역 활성화를 위한 지방 도시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방문에는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과 기업인들이 함께해 랴오닝성과 선양시 기업들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유정복 인천시장 [사진 제공=인천시]
유 시장은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해 양 도시 간 우호 협력 관계를 한 차원 높이겠다"며 "랴오닝성과의 경제협력 플랫폼을 마련해 인천 기업의 진출을 돕고 민간 교류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랴오닝성 중 선양·다롄·단중 등 3개 시와 자매우호도시를 맺었으며, 이 중 선양시는 2014년 6월 자매결연 후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양 도시는 시장을 비롯한 고위급 상호방문을 추진해왔으며, 올해만도 선양시 한국주간행사 방문(4월),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 참석(9월) 등 꾸준히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인구 914만명의 선양시는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지로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동북진흥계획'에 따라 기존 제조업을 혁신하고 현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첨단 제조업, 로봇, 인공지능(AI), 바이오,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산업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