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성북구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명절을 위해 ‘2024년 성북구 추석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이달 13부터 19일까지 시행한다.
구는 민생, 교통, 생활, 안전 4대 분야와 공직기강 확립을 중심으로 구민의 안전 확보 및 생활편의 제공을 위한 22개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민생 대책은 취약계층 대상 맞춤 지원과 지역경제 및 전통시장 활성화에 집중했다. 기존의 인적 안전망과 구가 8월부터 본격 시작한 ‘똑똑한 안부확인 서비스’를 통해 전화 수발신 이력을 활용한 안부 확인, AI 안부 확인 등 스마트 안부확인 시스템을 병행해 보다 촘촘한 모니터링을 펼친다.
물가대책 종합상황실 운영으로 물가안정도 도모한다. 이달 2일부터 30일까지 총 5명의 요원이 추석 명절 성수품의 수급과 가격 동향을 파악하는 등 물가 상황을 관리하고 불공정거래행위를 단속한다. 공사, 용역 계약업체 체불임금 방지 및 명절 전 선금 지급도 추진한다.
전통시장 활성화는 구청장이 직접 챙긴다. 이 구청장은 오는 6일부터 13일 기간 관내 6개 전통시장(길음, 돈암, 돌곶이, 장위전통, 정릉, 정릉아리랑)을 직접 방문해 상인을 응원하고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각 전통시장에서는 제수용품 할인, 시장상품 구매 고객 상품권 지급, 경품 및 나눔행사를 진행한다. 길음, 돌곶이 시장은 시장 입구 170m 구간의 임시 주정차를 허용하고 정릉시장은 시장 내 공영주차장을 개방한다.
추석을 맞이해 성북구민의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랑상품권도 적극 발행한다. 오는 3일 80억원, 10일 100억원 등 총 180억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한다. 이번 발행은 선착순 페이백 5% 행사를 더 해 10% 할인율을 체감하도록 했다.
교통 대책에는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한 단속 추진과 주차장 무료개방 등이 있다. 이를 위해 교통 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불법주정차 단속 요원 28명이 24시간 3교대로 민원에 적극 대응한다. 전통시장, 소규모 상가 등은 차량소통, 보행안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계도 위주의 탄력적인 단속을 진행한다.
연휴 기간 관내 초·중·고 21개교 및 공영주차장 6개소, 종교시설 부설주차장 5개소 주차장도 무료 개방한다. 거주자 우선주차면의 공유도 적극 권장하고 알리고 있다.
생활 대책은 생활쓰레기 수거 강화와 적기 처리로 생활 불편 최소화에 만전을 기했다. 이달 15일부터 18일까지 ‘청소상황실’을 운영하며 청소 상황반과 기동반을 편성해 연휴 기간 중 청소민원에 신속 대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구 소식지, 누리집 등 구가 운영하는 홍보 창구를 총동원해 추석 연휴 기간 지역별 쓰레기 배출일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추석 연휴 후에는 ‘빨리처리기동반’과 동 주민센터가 특별 순찰을 통해 적체된 가로변 쓰레기를 즉시 수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권역별 주민자율청소 및 대청소를 진행해 주민이 주도하는 특별 대청소도 진행한다.
안전 대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응급진료상황실 운영’이다. 이달 14일부터 18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보건소 1층에 응급진료상황실을 운영한다. 상황실에서는 추석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을 안내하고, 필요시에는 보건소 신속대응반이 출동해 현장 응급의료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재난 발생 등 유사시 즉각 대응을 위해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풍수해 발생 규모에 따라 단계별 근무도 실시한다.
이달 30일까지 공직기강 확립 및 종합상황실도 운영한다. 비노출 불시점검 등의 방식으로 금품 향응 수수 및 제공행위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으며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복무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적발된 사항에 대해서는 금품, 향응 수수 및 부정 등 중대 공직 비위 행위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에 고발하고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문책할 예정이다.
이승로 구청장은 “장기화된 의료공백과 경제위기 등 이번 추석 명절을 맞이하는 구민의 마음이 여러모로 편치 않으실 것”이라면서 “생활과 밀접한 4대 분야를 중점으로 종합대책을 촘촘하게 수립하고 구체적으로 추진해 모두가 풍요롭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성북구 모든 공직자가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