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온열질환자 3200명 육박...역대 두번째로 많아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하게 지내기 등 건강 수칙 지켜야

모든 걸 녹여버릴 것 같은 더위. 사진=연합뉴스

무더위가 꺾이지 않으면서 국내 온열질환자가 3200명에 육박하고 있다.

26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올해 5월20일부터 전날(25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3191명이다. 이 중 추정 사망자는 3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역대 최악의 더위로 기록된 2018년 4526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온열질환자의 77.9%는 남성이다. 연령대는 50대(19.0%)와 60대(18.5%), 40대(14.5%) 순으로 많았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이 996명으로 전체의 31.2%를 차지한다. 질환별로는 열탈진(55.6%)이 절반 이상이었고, 이어 열사병(20.4%), 열경련(14.5%) 순이다.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31.3%), 논밭(14.4%) 등 실외가 78.0%로 대부분이다. 다만 실내 작업장(8.7%), 집(6.7%) 등 실내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한 사례도 22.0%에 달한다.

질병청은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하게 지내기,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 자제하기 등 '물·그늘·휴식' 건강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획취재부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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