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민기자
국민의힘은 26일 인재영입위원장에 '갤럭시 신화'의 주역이자 삼성전자 대표를 지낸 고동진 의원(초선·서울 강남병)을 임명했다.
또한 호남동행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조배숙 의원(5선·비례대표), 수도권비전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오신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각각 임명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국회에서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법안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국민의힘은 세 위원회를 통해 청년·수도권·호남 등 약세인 계층·지역에서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조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남은 특히 국민의힘의 험지인데 이런 불균형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며 "호남 쪽에 우리 당의 지지도를 높이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 전 부시장도 "총선 3연패, 수도권 3연패 이후에 뭐가 문제였는지, 어떤 대책을 가졌는지 좀 더 깊이 있게 고민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의 수도권 외연 확장을 위해 특위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최선을 다해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우리 당의 내실과 체질을 다질 때"라며 "당장 선거가 임박한 것은 아니니 체질과 정책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법률자문위원장에는 당 패스트트랙 재판 대응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고 있는 주진우 의원(초선·부산 해운대갑)이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