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인천점 프리미엄 뷰티관 새단장… 리뉴얼 '가늠자'

인천점 뷰티 매출 높은 점 고려해 새단장
인천·경기권 최대 규모… 미래형 뷰티관
5개 구획으로 맞춤형 '뷰티 큐레이션' 제공
향후 리뉴얼도 프리미엄 특화 공간 내세워

롯데백화점 인천점이 20일 인천·경기권 최대 '프리미엄 뷰티관'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인천점 뷰티관을 프리미엄화해서 새롭게 단장한 배경으로 수도권 점포 가운데 뷰티 매출이 가장 높다는 점을 들었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전략적 입지를 갖춘 핵심 점포들에 대한 리뉴얼 역시 프리미엄을 기반으로 해당 상권에 맞는 특화 공간을 내놓겠다는 청사진이다.

롯데백화점 인천점 지하1층에 새단장해 선보인 인천 경기권 최대 '프리미엄 뷰티관'. [사진제공=롯데백화점]

기존에 찾아볼 수 없는 규모… 프리미엄 입혔다

이번 새단장한 인천점 뷰티관은 지하 1층에 자리했으며 51개 매장을 갖췄다. 면적만 3967㎡(약 1200평)로, 기존 인천·경기권에서 찾아볼 수 없던 규모다. 롯데백화점 측은 "공간 콘셉트와 매장 구성, 고객 경험까지 3박자를 갖춘 독보적인 공간"이라며 "브랜드 선정부터 공간 설계와 완성까지 약 1년여간 시간과 노력을 투입한 미래형 뷰티관이다"고 소개했다.

인천점 뷰티관은 '계절의 정원'이란 공간 콘셉트를 최초로 적용했다. 계절에 따라 변하는 정원의 모습을 형상화해 인테리어 요소에 반영하고 바닥 타일, 기둥 등에도 여러 고급 소재를 사용했다. 매장별 단위 면적은 30% 늘고 동선은 기존 2m에서 최대 4m로 확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매장마다 고유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일관된 분위기를 연출해 압도적인 프리미엄 경험을 선사한다"며 "상품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한편 쇼핑의 쾌적함도 한층 배가됐다"고 했다.

인천점 뷰티관은 모두 5개 구획으로 나뉘어 블록별로 맞춤형 '뷰티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또 자체 프리미엄 뷰티 플랫폼을 구축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뷰티 라운지 공간을 조성해 클래스룸에서는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피부 관리법 등을 알려주는 프리미엄 뷰티 클래스를 운영한다. 또 뷰티 라운지 내 별도 스킨케어룸을 마련해, 뷰티관 내 모두 7개 스킨케어룸에서 프라이빗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점은 '美의 성지'… 나머지 리뉴얼 점포는?

이번 뷰티관 새단장은 지난해 12월 프리미엄 식품관인 '푸드 에비뉴' 이후 2번째 대규모 개편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뷰티관 새단장으로 인천점이 '뷰티 메카'로 또 한 번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인천에 이같이 대형 프리미엄 뷰티관을 선보이게 된 배경은 인천점이 수도권 점포 중 고객 1인당 뷰티 매출이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인천점 뷰티 매출은 전국 모든 점포를 통틀어서도 탑(TOP)5 안에 든다"며 "백화점 이용 고객 중 화장품 구매 비율도 전점 평균 대비 5% 이상 높다"고 했다.

서용석 롯데백화점 인천점장은 "인천점은 이번 뷰티관 개편을 통해 수도권 우수 점포를 넘어 전국을 대표할 수 있는 '미(美)의 성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 남은 리뉴얼도 성공적으로 완수해 고객의 니즈에 한발 앞서 트렌드를 선도하는 백화점으로 입지를 강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점은 올 하반기 스포츠, 리빙 등 상품군의 추가 개편도 준비 중이다.

이번 인천점 뷰티관은 향후 롯데백화점 리뉴얼 방향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롯데백화점은 인천점 외에도 서울 본점과 강남점, 잠실점, 경기 수원점과 동탄점, 부산 서면본점과 광복점 등 주력 점포 8곳에 대해 대대적인 리뉴얼에 돌입한 상태다. 이 가운데 본점과 수원점은 대부분 리뉴얼이 마쳤지만, 나머지 5곳 점포에 대해선 향후 인천점 뷰티관과 같이 매출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특화 공간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측은 "프리미엄 부분을 계속 확대해 나가는 구조"라며 "앞으로도 프리미엄을 기반으로 해 해당 점포 상권에 맞는 특화 공간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유통경제부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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