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의회 민주당 '윤석열 정권 친일행각 맞서 싸울 것'

"독립기념관에 일제 식민지 지배 정당화 인사 관장 임명은 독립운동사를 모욕하고, 독립운동가를 두 번 죽이는 짓"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단이 8일 논평을 내고 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논평을 내고 일제 식민지배를 정당화한 발언을 한 김형석 고신대 석좌교수를 국민의 성금으로 지어진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한 것은 우리의 독립운동을 모욕하는 짓이라며 윤석열 정권에 강력히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8일 논평을 통해 "국가보훈처는 지난 6일 밤 10시가 넘어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뉴라이트 인사인 김형석 고신대 석좌교수를 신임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형석 관장은 대한민국은 1919년 임시정부로 건국된 것이 아니라 1948년에 건국되었다고 주장해 왔다"며 "후보자 면접에서는 ‘일제 강점기는 나라가 없었기 때문에 당시 우리 국민은 일본 신민이었다’며 일제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인사들의 친일 행위에 대해서는 반민족 행위와 동일시 하지 말고 역사적 공과를 따져야 한다는 망언도 거침없이 내뱉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따라서 "독립운동의 신성한 상징인 독립기념관에 일제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는 인사를 관장으로 임명한 것은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사를 모욕하고, 독립운동가를 두 번 죽이는 짓일 뿐"이라며 "오죽하면 이종찬 광복회장이 ‘용산에 일제 때 밀정 같은 존재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 가슴을 치며 통탄을 했겠는가"라고 개탄했다.

특히 "윤석열 정권은 한국중앙연구원, 과거사정리위원회, 방송문화진흥회 등 곳곳에 뉴라이트 인사들을 중용해 국민의 질타를 받아왔다"며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뉴라이트 인사의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당장 철회할 것을 촉구하며, 윤석열 정부의 민족혼을 말살하는 친일행각에 강력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지자체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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