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주기자
지난 29일 래미안 원펜타스, 동탄역 롯데캐슬 특별공급 청약에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100만명 이상 동시 접속자가 몰리는 등 원활한 청약 접수가 어려워지자, 일부 물량의 경우 청약 마감 시한이 연장됐다.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의 경우 접속 대기로 인해 30일에도 청약을 받기로 했는데,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이날 오전 9시 현재 접속 대기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 청약 접수 결과 114가구 모집에 4만183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352.5대 1을 기록했다. 생애최초 특별공급 유형에는 19가구 모집에 2만1204명이 몰려 1116대 1,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41가구 모집에 1만1999명이 신청해 292.6대 1로 마감됐다. 59㎡B는 생애최초 2가구 모집에 1만6969명이 몰려 8484.5대 1을 기록했다.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가는 △전용 59㎡ 17억740만~17억4610만원 △84㎡ 22억6160만~23억3310만원이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 84㎡가 지난 6월 기준 44억2000만원에 거래돼 2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어 ‘로또 청약’으로 불린다. 다만 후분양 단지여서 당첨되더라도 다음 달 19~21일 정당계약 때 계약금(분양가의 20%)을 내고 두 달 내에 잔금을 납부해야 한다. 래미안 원펜타스 1순위 청약 접수는 30∼31일에 진행된다.
동탄역 롯데캐슬(사진출처=롯데건설)
경기 화성시에 공급되는 동탄역 롯데캐슬 계약취소분 특별공급 2가구 모집에도 청약 접수자들이 몰렸다. 신혼부부 특별공급분 2가구 중 84㎡(1가구)의 경쟁률은 7413대 1, 65㎡(1가구)는 2444대 1로 마감됐다. 무순위 84㎡ 1가구는 전날 청약홈 접수 마비 사태로 접수 일정이 30일까지로 하루 연장됐다.
30일 진행되는 청약에서는 무순위·계약취소분 일반공급 총 3가구를 모집한다. 이 중 무순위 청약(84㎡ 1가구)은 청약 접수 문턱이 낮아 ‘줍줍 청약’이라 불린다. 청약 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고 실거주 의무와 전매제한을 적용받지 않는다. 나머지 2가구(일반공급)는 계약취소분 102㎡로 화성시 거주 무주택자만 청약할 수 있으며 10년 재당첨 제한이 있다.
호반써밋 목동은 취소 후 재공급 물량 2가구 중 1가구에 대한 특별공급(기관 추천) 모집 결과 7명이 접수했다. 일반공급 1가구 청약 접수는 30일 진행된다. 분양가는 84㎡ 기준 약 7억9830만원으로 실거래가 대비 5억원가량 저렴하다. 이 밖에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2단지 42㎡ 일반공급 1가구 모집에 4052명이 몰렸다.
전날 청약홈 홈페이지에 오전부터 110만명 이상 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마비되자 한국부동산원은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일정을 하루 연장했다. 이와 함께 10개 단지 청약 접수 마감 시간을 오후 5시30분에서 오후 11시까지로 연장하기도 했다. 청약홈은 30일 오전 9시를 전후해 10만명 이상 동시 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 대기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