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티메프 '先환불 後회수' 나선다(종합2보)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28일 선지급 시작
토스페이·페이코, 중개접수 통한 지원 나서

티몬·위메프 미정산 대란으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가 선제적 환불조치에 나섰다. 토스페이는 전날 이의제기 접수를 개시했고, 페이코는 28일 이의제기 창구를 열 예정이다.

27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티몬·위메프 이용자는 카카오페이로 결제한 내역과 주문내역·배송상태 등을 입력하면 결제취소 및 환불을 받을 수 있다. 결제취소 접수창은 28일 오후 12시경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앱)과 카카오톡 고객센터에 열릴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지난 24일부터 환불 중재 접수를 받고 티몬·위메프와 협의해 최대한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며 "피해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티몬·위메프의 조치에 앞서 보다 적극적인 보호 대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네이버페이도 선제적 대책을 내놓았다. 네이버페이로 티몬·위메프를 이용한 소비자는 결제·구매한 내역을 스크린샷(캡쳐화면)으로 첨부하면 결제취소·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이미 카드사를 통해 결제취소·환불을 신청했어도 네이버페이를 통해 별도로 요청할 수 있다. 신청은 28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고, 네이버페이는 신청 이후 48시간 이내에 결제취소·환불을 완료할 예정이다.

결제취소가 완료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로 결제된 건은 즉시 환불 처리된다. 카드결제는 약 2~5일이 소요되고, 전월결제의 경우 카드 대감에서 차감될 예정이다. 각 카드사로 문의하면 정확한 환불 시점을 확인할 수 있다.

토스페이는 티몬·위메프 이용자의 결제취소·환불을 지원하기 위해 분쟁(이의제기) 신청 절차를 안내했다. 토스페이는 이의제기 접수창구를 전날 열었고, 티몬·위메프엔 현장취소 여부와 상품 배송 및 사용완료 여부 등 리스트를 요청했다. 토스페이 관계자는 "이 리스트로 티몬·위메프와 협의해 취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NHN 페이코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이의제기 채널을 운영하고 원활한 환불 절차를 도울 예정이다. 페이코앱·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올라온 링크에서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페이코는 티몬·위메프에 배송상황·현장환불 여부 등을 확인한 후 결제취소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코는 선지급을 하진 않지만, 이의제기 접수를 빠르게 확인하고 처리 결과를 앱 알림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경제금융부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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