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다시 파리올림픽…K-푸드도 함께 뛴다(종합)

CJ, 대한체육회 공식 파트너사 참여
선수단에 한식 제공
코리아하우스 운영…한국 문화·음식 홍보
오비맥주·파리바게뜨 등도 스폰서 활동

프랑스 파리에서 100년 만에 다시 열리는 하계올림픽 개막이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식품과 주류·음료, 제빵 등을 다루는 국내 식품업계에서도 올림픽 특수를 겨냥해 유럽 현지에서 K-푸드 알리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CJ그룹, K-푸드·K-컬처 국가대표

CJ그룹이 2024 파리올림픽 기간 파리 도심에서 운영하는 코리아하우스 전경[사진제공=CJ]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대한체육회 공식 파트너사로서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팀 코리아 선수단에 한식 제품을 지원하고, 대회 기간 코리아하우스에서 한국 문화와 음식을 알릴 예정이다.

CJ의 식품·식품서비스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은 지난달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수영 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본갈비탕, 왕교자, 통새우만두, 쌀떡볶이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된 비비고 패키지를 수영 대표팀에 전달했다. 파리올림픽 기간에도 코리아하우스 선수 라운지에서 팀코리아 선수들에게 한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CJ가 파리 도심 한가운데 마련한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는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뿐 아니라 대회 기간 전 세계 방문객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문화와 음식을 알리는 '국가 홍보관' 역할을 할 예정이다. CJ는 코리아하우스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코리아하우스의 키 비주얼을 공동 개발했다.

또 현장 홍보와 글로벌 디지털 확산 등 다양한 공동 마케팅 협업을 진행한다. 코리아하우스 내 CJ그룹과 '비비고(bibigo)' 홍보 전용 공간인 'CJ그룹관', '비비고존(bibigo Zone)'도 마련해 CJ가 최고의 K-컬처 아이콘(CJ is the best K-culture icon)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이다.

CJ 그룹관에서는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CJ그룹의 대중적인 제품과 콘텐츠(K-푸드·K-뷰티·K-드라마·K-무비·K-팝)를 영상과 이미지, 포스터월, 포토부스 등으로 구현한다. 비비고존은 한국의 ‘시장’을 모티프로 현재 유럽에서 관심이 높은 K-스트리트 푸드를 통해 한식의 맛과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현지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대회 개막에 앞서 오는 25일 열리는 코리아하우스 개관식 정찬은 CJ제일제당의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 ‘퀴진케이(Cuisine. K)’가 맡는다. 퀴진케이는 CJ제일제당이 2023년 5월 시작한 프로젝트다. "전 세계인이 일주일에 1~2회 이상 한식을 즐기도록 하겠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철학에 따라 유망한 한식 셰프들을 발굴하고 육성한다.

CJ그룹은 이번 올림픽을 포함해 7년째 대한체육회와 인연을 맺고 국가대표 선수단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CJ주식회사가 대한체육회의 1등급 공식 파트너사(지주부문)로 이름을 올렸다. 김홍기 CJ 대표는 "2024 파리올림픽의 코리아하우스 마케팅 협업을 통해 전 세계에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주류·K-디저트, 메달 도전 응원

오비맥주 카스는 파리올림픽에서 국내 주류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 카스는 카스 프레시와 논알코올 음료 카스 0.0를 앞세워 대회 기간 응원 마케팅에 나선다. 주류 브랜드의 논알코올 음료가 올림픽 공식 글로벌 파트너로 지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올림픽 이벤트를 즐기는 어떤 상황이나 시간대에 구애받지 않고 동네 음식점과 가정 등 어디서나 카스 0.0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오비맥주는 에펠탑 인근에 마련한 코리아하우스에서 한국의 주류 문화를 테마로 '카스 포차'도 운영할 방침이다.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는 "카스는 사람들이 서로 축하하고 환호하는 순간에 함께해 왔다"며 "전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이 추구하는 정신에 부합하는 맥주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도 대한체육회 공식 파트너로 국가대표 선수단인 팀 코리아를 후원한다. 빵의 본고장인 파리 현지의 파리바게뜨 매장 5곳에서 만든 빵과 디저트 등 베이커리 제품 약 3만여개를 현지 선수단 훈련캠프와 코리아하우스에 후원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5월 대한체육회와 후원 협약을 체결하면서 2028년 말까지 대한체육회 휘장 및 공식 파트너 명칭 사용, 대한체육회 및 팀 코리아 엠블럼, 국가대표 선수단, 캐릭터 '달리' 등 지식재산을 활용한 마케팅 프로모션 등에 대한 권리를 획득했다.

이 밖에 코카콜라의 스포츠음료 파워에이드는 대회 기간 경기장 곳곳에 선수단을 위한 음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나만의 순간 멈추지 않는 파워'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부터 100년 가까이 IOC의 올림픽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

유통경제부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