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환기자
롯데장학재단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어울림 마당에서 신격호 롯데 순직경찰관 의인 기념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홍익태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전 해양경찰청장), 롯데재단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경찰청에서는 윤희근 경찰청장과 지휘부가 참석했고, 순직경찰관의 유가족도 자리했다.
재단은 순직한 경찰관들의 희생정신을 계승해 발전시키고 경찰관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신격호 롯데 순직경찰관 의인 사업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재단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경찰관의 평균 순직 승인 건수는 14.6건에 달한다. 올해 6월까지의 순직 승인 건수는 12건이다. 재단은 20명에게 1000만원씩 총 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 해 동안의 지급액이 기준 규모보다 적을 경우, 남은 지원금은 경찰청 '100원의 기적' 지원사업에 모금될 예정이다.
한편, 롯데재단은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 사업과 신격호 롯데 범죄피해 가정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은 국가를 위해 일하다 순직하거나 부상당한 국가유공 공무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이다. 이 사업은 2015년부터 경찰, 해경, 직업군인의 자녀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누적 65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신격호 롯데 범죄피해 가정지원 사업은 제주 지역을 대상으로 2019년에 시작했다. 범죄 피해로 인한 저소득층 가정의 해체를 막고 청소년 시기의 학업 지속을 보장하기 위한 장학사업인데, 올해 지원 계획을 포함하면 총 117명에게 약 3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혜선 롯데재단 이사장은 "저의 외조부의 성함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영웅분들께 존경을 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경찰청과의 인연을 통해 의미 있는 지원을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