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 한양증권, 재단 경영난에 매물로

학교법인 한양학원이 한양증권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와 LX그룹, 우리금융그룹 등이 원매자로 언급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양대를 운영하는 한양학원 측은 한양증권의 매각 방안을 여러 기업에 물밑 협의를 진행해 왔다.

대학 재단 측이 보유한 한양증권 지분은 약 40.45%로 한양증권의 최근 시가총액이 1800억원 수준인 것과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할 때. 업계에서 추정하는 매각가는 1000억원 안팎이다.

재단 측은 산하 한양산업개발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파동의 여파로 손실이 쌓이고, 한양대 병원이 전공의 파업으로 경영난에 빠져 증권사 매각으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양산업개발은 496억19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한양증권은 지난 12일 매각설이 돌면서 주가가 전날대비 9.07% 오른 1만3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부터 6거래일 연속 주가가 올랐다.

한국거래소는 한양증권에 최대주주 등 지분 매각 추진에 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조회 공시 시한은 15일 정오까지다.

증권자본시장부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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