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7월 1일 G밸리에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운영하는 디자인 특화 도서관 ‘금천가산퍼블릭 디자인작은도서관’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G밸리에는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의 비율이 높아 디자인 전문인력이 부족한 기업이 많다. 기업이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때 디자인은 제품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이다.
구는 G밸리 기업들의 디자인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디자인 특화 도서관 개관을 추진했다.
‘금천가산퍼블릭 디자인작은도서관’은 서울 최대의 지식산업센터 ‘가산퍼블릭(디지털로 178, A동 M-401호)’에 위치해 있고 면적은 225.34㎡이다.
도서관에는 디자인 전문서적 1,800종이 비치돼 디자인 분야의 최신 경향과 기술 등 정보를 제공한다. 산업디자인, 일반디자인, 건축디자인 영역으로 구분해 디자인 도서 전용 공간을 운영하며 최신 디자인 경향이 반영된 국내외 양질의 디자인 도서를 지속적으로 보충할 예정이다.
특히 G밸리 기업의 신제품 디자인에 도움을 주기 위해 산업디자인 관련 도서를 집중 구비할 계획이다.
구는 G밸리에 입주하고 있는 유관 기관들과 연계해 도서관을 디자인 커뮤니티의 중심지로 만들고자 한다. 한국디자인진흥원 서울센터가 같은 건물에 위치해 있어 진흥원에서 컨설팅을 받고 도서관에서 관련 자료를 찾아볼 수 있는 연계성을 갖췄다.
또 디자인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모임을 구성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해 디자인 업계 종사자들에게 서로 소통하며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민들이 디자인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디자인 체험 프로그램과 전문가가 진행하는 디자인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과 G밸리 직장인들이 독서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일반 도서 3,000종도 구비돼있다. 구는 향후 도서관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디자인 정보도서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서관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휴무이다. 디자인 도서는 도서관에서 열람만 할 수 있고 대출은 할 수 없다. 일반도서는 열람과 대출 모두 가능하고 1회, 10권 14일까지 대출할 수 있다.
한편 도서관에 비치한 도서에는 장서표(책의 주인을 표시하는 증표)를 공립 작은도서관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다. 장서표는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에 디자이너의 창의성을 결합해 유행을 타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금천가산퍼블릭 디자인작은도서관을 통해 금천구만의 디자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디자인 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문화체육과 또는 금천가산퍼블릭 디자인작은도서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