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용산구의회가 후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서 이변이 발생해 눈길을 끈다.
용산구의회는 28일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 국민의힘 소속 장정호 의원(4선)과 김성철 의원(초선) 등 2명이 후보로 나서 당초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특히 후암동과 용산2가동 출신 장정호 의원이 최근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변경해 후반기 의장이 유력해 보였다.
장 의원이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김에 따라 용산구의회 구성도 국민의힘 7, 민주당 6명으로 국힘이 다수당을 차지해 장 의원의 당선이 거의 확정적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날 투표 결과 동부이촌동 출신 김성철 의원이 7표, 장정호 의원이 6표를 얻어 김 의원이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이는 민주당 측에서 장 의원의 당적 변경에 대한 반감때문에 김성철 의원을 적극적으로 지지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 부의장에는 민주당 소속 백준석 의원이 선출됐다.
한편 운영위원장에는 이인호 의원, 행정건설위원장에는 함대건 의원, 복지도시위원장에는 김송환 의원이 각각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