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정인턴
매일 깨끗하게 튀김기를 청소하는 영상을 올리는 치킨집 사장이 화제가 된 가운데, 누리꾼 사이에서는 해당 치킨집 '인증샷(사진)' 유행이 불고 있다.
2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어떤 치킨집에서 매일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있는 것'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매일 고객들에게 위생 상태를 알려주기 위해 튀김기를 열심히 청소하시는 사장님이다"라며 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오픈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튀김기를 닦고 있는 것이 보인다. 영상마다 올린 날짜를 기록해두었고, 수세미나 고무장갑의 색상 또한 다르다. 해당 매장 사장은 세제를 사용하여 튀김기를 열심히 닦아낸다. 관리가 잘 되어있는 튀김기에는 누런 기름기 하나 없는 모습이다.
튀김기에 들어가는 기름 때문에 대부분의 치킨집에서는 정제기를 사용해 청소 주기를 늦추거나, 기름이 산화되어 갈색빛을 띨 때까지 튀김기를 이용하다가 기름을 버릴 때 튀김기를 함께 세척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기름의 교체 주기 때문에 60계치킨의 경우 '새 기름으로 60마리만 튀긴다'는 컨셉을 홍보 문구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장의 노력에 감동한 누리꾼 사이에서는 '치킨집 인증샷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해당 매장은 광주에 위치해 있는데, 동네 주민 사이에서는 이미 맛집으로 유명하다. 이 치킨을 먹기 위해 강원도에서 온 누리꾼 B씨는 "훌륭한 선택이었다"라며 "치킨 정말 맛있고 신선하다. 다른 지점과 확실히 다르다"고 소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매장은 내 집 앞에만 없는 것 같다", "믿고 먹을 수 있겠다", "SNS의 순기능", "저 정도 정성이면 분명 음식도 정성으로 하셨을 것", "기름이 신선해야 치킨이 맛있는데, 얼마나 맛있을지 가서 먹고 싶다", "챌린지하는 이유를 알겠다", "튀김옷이 예술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