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수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1일 반도체 유통회사인 미래반도체가 실적 악화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이후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판매가격(판가)도 상승하면서 유통사인 미래반도체 실적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반도체는 올해 1분기에 매출 4799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6% 늘고 영업이익은 48% 증가한 수치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 국내 반도체 유통 사업권은 미래반도체를 비롯해 에스에이엠티, 신성반도체 3개사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 삼성전자가 유통 사업권 추가 확대를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
이 연구원은 "미래반도체 매출 중 시스템반도체 유통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26%에서 올해 49%까지 상승했다"면서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강화하면서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고 실적 안정성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래반도체가 시스템반도체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차량용 반도체 유통 공략에 나섰고, 수출 확대를 위해 아시아 등 여러 경로로 수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