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기자
세종시가 국내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꼽혔다.
사단법인 한국지역경영원(이사장 윤황, 원장 정성훈)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대한민국 지속 가능한 도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평가는 국내 전체 기초 시·군·구(228개)를 대상으로 인구, 경제·고용, 교육, 건강·의료, 안전 등 5개 영역과 관련한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지표를 토대로 실시했다. 세종시에 이어 2위는 경기 수원시, 3위는 전북 남원시, 4위는 대전 유성구, 5위는 서울 송파구가 차지했다.
세종시는 인구 규모, 인구성장률, 출생률, 평균 연령과 관련한 지표를 토대로 평가한 인구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성장도시 타이틀을 따냈다. 세종시의 인구 규모는 2022년 말 기준 38만8927명으로 228개 시·군·구 가운데 50위에 그쳤으나, 인구성장률 부문과 평균 연령에서는 각각 전국 4위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세종시 평균연령은 37.7세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또 경제·고용 부문에서 세종시는 합계 211.2점을 기록해 경제활력이 높은 도시 4위에 올랐다. 이는 재정자립도, 상용직 비중, 고용률, 1인당 평균 소득, 주택 소유율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다. 반면 세종시의 교육 부문은 다소 부진했다. 2023년 통계청 자료를 기준으로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급당 학생 수, 교원 1명당 학생 수, 인구 1000명당 사설 학원 수 등을 토대로 평가했을 때 세종시는 합계 71.9점으로 97위였다.
5개 영역 25개 지표를 토대로 측정한 지속 가능한 도시 총합에서 세종시는 총점 637.8점을 기록, 시·군·구 부문 및 시·군·구-기초구 통합 부문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한국지역경영원은 인구, 경제·고용, 교육, 건강·의료, 안전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세종시가 지속가능성이 전국에서 가장 큰 지방자치단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에서 6~10위는 충남 아산시, 경기 평택시, 경기 이천시, 전남 여수시, 경기 하남시가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