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 하루천자]밤섬 보존 위해 달리는 '2024온에어런'

한강 서울시 구간의 밤섬을 보존하기 위한 달리기 대회가 열린다.

'2024온에어런 for 밤섬'이 오는 22일 열린다. 이 대회는 밤섬이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6월 21일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비는 밤섬 생태환경 보존에 사용된다.

밤섬은 1968년까지 60여 가구 44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었던 섬이었으나, 1968년 여의도 개발 과정에서 폭파됐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자연의 복원력으로 밤섬이 되살아났고, 그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제협약인 람사르 협약에 따라 2012년 6월 21일에 람사르습지로 지정됐다. 람사르습지는 람사르습지 기준에 의해 지정된 보호지역을 뜻한다.

밤섬은 20여년 동안 한강 퇴적물에 의해 나무와 풀이 우거지고 새들이 모이면서 도심 속의 철새도래지로 자리잡았다. 현재 밤섬엔 천연기념물인 원앙 1종과 밤섬 번식조류인 흰뺨검둥오리, 개개비, 해오라기, 꼬마물떼새 등이 살고 있으며 철새 5000여 마리가 찾아온다. 식물은 버드나무·갯버들·용버들·물억새 등 108종, 어류는 붕어·잉어·뱀장어·누치·쏘가리 등 28종이 서식하고 있다.

‘2024온에어런 for 밤섬’은 공동체 라디오 마포FM이 기획했다. 밤섬을 알리고 밤섬의 생태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프로젝트 ‘밤섬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마포FM은 밤섬이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지 10년이 넘게 흘렀지만, 밤섬이 지닌 가치가 여전히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을 달리기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인 마포FM은 비영리 공익 방송국이다.

코스는 3㎞, 5㎞, 10㎞ 세 가지로 나뉜다. 22일 오전 9시 여의나루역 2번 출구에서 출발해 성산대교를 돌아 다시 여의나루역으로 도착하는 코스다. 10㎞ 코스 참가자에게는 기록 인증 칩이 제공된다. 참가자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완주 메달이 제공된다. 접수 신청 마감은 5일 오후 1시까지다.

바이오중기벤처부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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