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ESS 대장주' 서진시스템…투자의견 매수'

대신증권은 30일 서진시스템에 대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제시했다. 전날 종가는 3만2400원이다.

이날 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ESS 부문 성장과 더불어 전기자동차 및 배터리 부품 역시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재생에너지 확대로 낮에 낭비되는 전기의 저장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미국 일부 지역에서 30년간 첨두발전(기저 발전 이외에 순간적으로 증가하는 전기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발전)용 발전소의 총 운영 비용을 보면, 태양광과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의 경제성이 가스플랜트를 앞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고객사의 수주 및 이익 증가는 서진시스템의 실적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미국에서 캘리포니아 등 대규모 태양광이 설치된 지역들을 선두로 ESS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됐다. 박 연구원은 "캘리포니아에 이어 텍사스, 버지니아 등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확대됐다. ESS 시장도 동반 확대될 것"이라며 "S&P글로벌에 따르면, ESS의 연간 글로벌 설치량은 지난해 대비 2030년 5~7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원가절감을 위한 초대형 주조 공법의 적용 확대가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9200t 및 1만2000t 다이캐스팅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서진시스템이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대규모 다이캐스팅 장비를 보유함에 따라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로부터 초대형 다이캐스팅 부문의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초대형 다이캐스팅 공법은 기존에 여러 부품을 조립하고 용접하던 것을 대폭 축소해 12~14개의 제품으로 제작 및 조립하는 방식이다.

그는 "올해 ESS 부문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9% 늘어난 7114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 전망"이라며 "초대형 다이캐스팅의 고객사 확보 시, 전기자동차 및 배터리 부품의 성장은 기존 추정 대비 더 가파르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자본시장부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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