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경기도의 통합 교통할인 카드 ‘The 경기패스(더 경기패스)’ 가입자가 사업 시작 20일 만에 53만명을 넘어섰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The 경기패스가 연계된 국토교통부의 K-패스 전국 가입자 수는 13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The 경기패스 가입자는 53만명이다. The 경기패스 가입자 53만명 중 신규 가입자는 23만명, 기존 알뜰교통카드 전환자는 30만명이다. The 경기패스의 신규 가입자 수는 K-패스 전체 신규 가입자(45만명)의 50%를 차지한다.
경기도와 같은 수도권 지역인 인천과 서울의 가입자 수는 각각 11만명, 40만 명으로, 경기도는 전국 K-패스 가입자 중 40%를 넘게 차지하고 있다.
경기도는 The 경기패스 가입자가 당초 예상보다 급증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음에 따라 23일 시군 과장급 회의를 열고 안정적인 재정확보 및 홍보 사각지대에 있는 도민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이날 회의에서 The 경기패스 사업추진 및 시군별 가입자 현황을 설명하고, 경기도에서 자체적으로 진행 중인 홍보 활동을 소개했다. 이후 의정부, 남양주, 부천 등 3개 지역의 홍보 우수사례를 안내했다. 3개 지역은 자체적으로 유튜브, 누리집, 동 행정복지센터, 경전철 행선 안내 전광판 등을 통해 The 경기패스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으며 직원이 직접 유튜브에 출연하기도 했다.
김상수 국장은 "The 경기패스의 가입자가 급증함에 따라 시군의 협조가 매우 필요한 상황"이라며 "다 같이 힘을 모으고 협력해 모든 도민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The 경기패스는 K-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하고, 매달 대중교통 비용의 20%(20·30대 청년 30%, 40대 이상 일반 20%, 저소득층 53%)를 환급해 준다.
30% 환급 대상인 청년의 기준도 19~34세에서 19~39세까지 확대했다. 사업 대상이 아닌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통비 절감을 위해 연간 24만 원을 지원하는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신청도 지난 2일부터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