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현기자
펀딩 플랫폼 와디즈는 지난해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연내 기업공개(IPO) 추진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와디즈는 2023년 지정감사를 완료하고 구동현 전 KDB캐피탈 사장, 명지대 김재구 경영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며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와디즈의 지난해 거래금액은 2370억원, 매출액은 3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73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월간 영업이익 흑자 달성 이후 올 2분기 흑자 전환을 앞두고 있다.
와디즈는 실적 개선의 이유로 펀딩, 스토어, 광고 등 사업모델의 다각화를 꼽았다. 특히 지난해 광고 사업의 성장과 이용 거래처의 확대를 통해 매출액의 질적 개선을 이루고, 마케팅 비용을 70% 이상 절감하면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 수익성 개선의 성과를 거뒀다.
대표 사업 모델인 크라우드펀딩 중개 프로젝트 수는 전년 대비 약 60% 증가하고 메이커 수도 33% 늘며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초 월 1000개의 프로젝트는 현재 월 2000개 수준으로 대폭 증가했다. ‘와디즈 스토어’의 실적 개선도 눈에 띈다. 와디즈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의 극심한 경쟁 상황에서도 단순히 초저가와 할인 중심이 아닌 와디즈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올해 성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