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령기자
영남 중소기업들이 정부에 수출 이행자금 대출요건 개선, 수출기업 물류애로 해소 지원 등을 요청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기획재정부와 함께 18일 부산에 위치한 중기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에서 ‘제2차 중기 익스프레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기 익스프레스는 중기중앙회와 기재부가 전국 중소기업을 방문해 현장 애로를 청취하고 개선하는 정례협의체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에서 홍두선 기획재정부 차관보, 김일호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등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허현도 스틸코리아 대표이사, 박평재 경일금속 대표이사, 윤영준 파나시아 대표이사 등이 자리했다.
부산은 비수도권 중 가장 많은 수출 중소기업이 있고, 지역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도시로 평가된다. 이 같은 특성에 맞춰 수출기업 중심으로 회의에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중소기업을 위한 수출 팩토링 확대 도입, 신생기업에 대한 수출 이행자금 대출요건 개선, 미국·유럽 수출기업 물류애로 해소 지원, 기계제품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 지원, 해외직구 제품 되팔이 등 불법 판매행위 대응 강화 등 9건이 현장에서 논의됐다.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현장에서는 최근 이란-이스라엘 전쟁으로 ‘물류’에 대한 불확실성에 더해 정부 정책자금 활용에 대한 기업들의 애로가 많았다”며 “기재부가 범부처 간 신속한 문제해결의 조정자로서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지원에 적극 나서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