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게 까다로우시네'…직장선배 지적에 신입의 대꾸

"메일은 메일로 회신" 선배에게 지적당한 신입
"되게 까다로우시네" 조소에 직장 선배 '부글'

직장 선배에게 지적당한 신입이 "되게 까다로우시다"고 맞섰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문제를 지적당한 신입사원이 직장 상사에게 보낸 메일 내용. 민감한 정보는 모자이크 처리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입 나에게 이렇게 말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17일 기준 조회수 1만5400회, 댓글 1200개가 달릴 정도로 큰 화제가 됐다. 자신을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신입사원을 지적했더니 이런 연락을 받았다"며 자신이 받은 메일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A씨가 "메일로 요청한 건 쪽지 말고 메일로 회신해달라"고 말하자 이에 신입 사원 B씨는 "ㅎㅎ되게 까다로우시넹. 알겠습니당^^"이라고 답장한 것이 보인다. A씨는 "메일로 요청한 것도 자꾸 메신저 쪽지로 '띡' 주길래 메일로 요청한 건 메일로 회신 달라고 했는데 저렇게 답장이 왔다"며 "너무 화가 나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의견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말버릇이 저게 뭐냐", "이건 불러서 말해야 한다",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어이없어서 말도 안 나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 C씨는 "신입이 몇 살인지 궁금하다. 내가 직장생활 10년 차인데, 개념 없는 신입 많이 봤다지만 저런 부류의 신입은 대부분 완전체(개념이 없다는 뜻)다"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신입의 나이가 30살이다"라고 답했고, C씨는 "나랑 동갑이다. 나이 적은 것도 아닌데 개념이 없다.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편 신입 직원들의 태도 문제는 꾸준히 불거지고 있는 이슈 중 하나다. 지난해 10월에는 "신입이 들어온 지 한 달 안 됐는데, 팀에 말도 안 하고 회사 내 카페에 30분씩 앉아있다가 복귀한다"며 "상사에게 혼난 이후로 괜찮아졌나 싶었는데, 카페에 다녀온 직원들에게 '업무 시간에 카페 다녀와도 되나요?'라며 걸고 넘어진다. 그 외에도 싹수없게 말을 해서 인사팀에 말을 해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슈&트렌드팀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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