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 여행 가요! … 경남도 ‘장애인 세상 보기 버스’ 첫선

휠체어 리프트 장착, 27인승 고속버스

‘경상남도 장애인 세상 보기 버스’가 지난 15일 첫 운행에 앞서 도민 앞에 선을 보였다.

경남도는 지난해 보행이 어려워 여행을 다니기 쉽지 않은 장애인의 관광과 여행을 지원하기 위해 장애인 세상 보기 버스 운영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휠체어를 기계로 들어 올리고 내릴 수 있는 리프트를 27인승 고속버스에 장착해 휠체어 이용자가 안전하게 차를 타고 내릴 수 있게 했다.

‘경상남도 장애인 세상 보기 버스’ 첫 만남 기념식이 경남도청 중앙현관 앞 마당에서 열렸다. [사진제공=경남도청]

장애인 세상 보기 버스는 16일 경남도 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관하는 거제 감동 7코스 하루 여행을 시작으로 도내 곳곳을 달릴 예정이다.

작년 9월 공모 선정으로 사업 운영을 맡은 서진항공여행사는 장애인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여행상품을 출시해 도내 등록된 장애인에게 2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여행객이 희망할 시, 경남도와 함께 개발한 ‘장애 친화 여행코스’도 제공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휠체어 이용 장애인과 함께 ‘경상남도 장애인 세상 보기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청]

이날 도청 중앙현관 앞마당에서 열린 장애인 세상 보기 버스 첫 만남의 날 기념식에는 박완수 도지사와 장애인단체, 장애인과 그 가족, 정쌍학 도의회 문화복지부위원장, 조철현 도사회서비스원장, 박성욱 도사회복지협의회장, 윤영호 한국관광협회 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박 도지사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함께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해 버스에 탑승해 보기도 했다.

박 지사는 기념식에서 “경남의 장애인분들이 좀 더 편안하게 일상을 누리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들이 좋은 곳을 편안하게 여행할 기회가 생겨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리 장애인들이 좀 더 편안하게 생활하고 여가생활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경남도가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장애인 대표 서혜정 씨는 “버스를 타고 여행을 가보고 싶었는데, 경남도의 도움으로 그 바람을 이룰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특히 민관의 협력으로 성사된 사업이라 정책 효과가 더 큰 것 같다”고 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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