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길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다음 달 1일부터 24일까지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을 공모한다. 공공성과 심미성이 우수한 공공디자인을 발굴해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높인다.
올해 주제는 '포용: 모두를 위한 변화.' 지역, 세대, 성별, 문화, 장애 등 다양한 차이와 변화에 대응하는 공공디자인 사례를 발굴할 계획이다.
공공디자인 종사자는 물론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업이나 캠페인 아이디어를 통해 해결 방안을 제시하면 된다.
문체부는 사업과 연구, 지자체 세 분야로 나눠 우수 사례를 선정한다. 사업 분야 심사 대상은 공공공간·건축, 공공시설물, 공공시각 이미지·공공 용품, 공공서비스, 공공캠페인 등이다.
연구 분야에서는 공공디자인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고 발전 방향성을 제시한 연구를 찾는다. 미래사회 공공디자인의 실천적 방안과 역할을 제시한 논문에 특별상인 빅터 마골린 상도 수여한다. 빅터 마골린(1941~2019)은 세계적인 디자인계 석학이다. 2015년 국제디자인총회 주제 발표자로 한국을 방문해 학술연구 증진 등을 위한 후원금을 기부했다.
지자체 분야에서는 공공디자인 조례, 진흥계획 수립, 위원회 운영 등 공공디자인 진흥 기반을 구축하려고 노력한 조직체를 선정해 시상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수상작 결정에 국민 의견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경험한 불편 요소를 해결한 사례, 국민이 체감한 공공디자인 선례 등을 직접 투표하면 전문가 심사에 합산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상금 규모는 모두 약 1억3000만 원이다. 특히 대통령상으로 승격된 우수 사례 부문 대상에 2000만 원이 돌아간다.
공모는 기관·기업·전문가 추천접수와 사업·연구를 수행한 개인·기관·기업의 직접 접수로 나눠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공공디자인 종합정보시스템 또는 공진원 누리집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