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日 투자 확대하나…엔화 채권 발행 준비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일본 시장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엔화 채권을 발행해 자금 조달에 나섰다.

9일 블룸버그 통신과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엔화 채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런 버핏 미국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주관사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미국 미즈호 증권을 지정했다. 시장 환경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 발행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달 일본은행(BOJ)이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이후 주요 비금융 해외 채권 발행사 중 처음으로 엔화 거래를 시작하는 것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앞서 지난해 11월 1220억엔(약 1조886억원) 규모의 엔화 채권 5종을 발행했다. 작년 4월에도 1644억엔(약 1조4670억원) 규모의 엔화 채권을 발행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19년부터 매년 엔화 채권을 발행하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이를 통해 조달한 엔화로 일본 종합상사 주식에 투자했다고 추측한다.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은 지난 2월 말 투자자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일본 상사들이 투자자 친화적인 정책을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버크셔 해서웨이가 일본 종합상사 지분을 더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일본 5대 종합상사(이토추·마루베니·미쓰비시·미쓰이·스미토모) 지분을 각각 약 9%씩 보유하고 있다.

오기노 카즈마 노무라증권 선임 신용 애널리스트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과거 1000억엔을 넘는 큰 금액을 발행했는데, 이는 다양한 투자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부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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