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길기자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감독인 에릭 오의 대형 미디어 체험전이 오는 25일 제주시 애월 하우스오브레퓨즈에서 열린다. 'O : 에릭 오 레트로스펙티브(O : AN ERICK OH RETROSPECTIVE)'다. '오페라', '오리진' 등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다수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전한다.
에릭 오는 '픽사'의 '도리를 찾아서(2016)', '인사이드 아웃(2015)' 등에 참여한 애니메이터다. 연출한 '오페라'는 벽면이나 구조물에 투사되는 설치 미디어아트 전시를 위해 기획된 작품이다. 낮과 밤의 끝없는 반복으로 인류 역사의 계층·문화·종교·이념 간 갈등을 보여준다.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본상 후보에 올랐고, 2020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오리진'은 삶의 양면성을 펼쳐 '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고 있을까?'라고 묻는 작품이다. 2022년 영국 프리즈 서울 행사에서 처음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