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윤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대한통운의 차세대 택배 시스템인 '로이스 파슬(LoIS Parcel)'을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2021년부터 3년간 로이스 파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택배 배송 프로세스 전반을 관리하는 택배 코어시스템 ▲택배기사들이 사용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B2B(기업 간 거래) 전용 택배 접수·조회 서비스 등 택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의 통합 관리가 가능한 플랫폼을 구현했다.
특히 CJ올리브네트웍스는 과거 시스템을 중단하지 않고 차질 없는 신규 시스템 전환을 위해 전체 시스템 구축 후 기존 서비스를 종료하는 일반적인 시스템통합(SI) 방식이 아닌 ‘단계별 오픈 방식’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단계별 오픈은 과거 시스템과 로이스 파슬 시스템을 병행 운영하면서 점진적으로 이관 및 대체하는 수행 방식이다. 과거와 새로운 시스템을 동기화하는 추가 작업과 2개의 시스템을 동시에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이러한 시스템통합(SI) 방식은 동종업계 기준 최초 사례이다. 이번 로이스 파슬의 단계별 오픈을 통해 기존 시스템을 사용하던 이용자는 친숙하게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고 원활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게 됐다.
아울러 로이스 파슬은 하루 최대 2000만건의 택배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기존 하나로 통합 운영하던 서버를 코어 서비스와 채널 서비스로 구분한 4개의 서버로 분산시켜 독립 서버 운영 체계를 확보했다. 서버 과부하를 방지하고 특정 서버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서비스 운영에 영향을 받지 않게 된다.
기존의 물리 서버 시스템에서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한 것도 특징이다. 유연성이 강점인 클라우드 서버 운영으로 시스템 개선 및 증설 등 택배 물량 변화에 따라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클라우드 서버는 CJ올리브네트웍스 클라우드센터에서 운영하게 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데이터 기반의 경영 지원을 위해 데이터 웨어하우징 시스템도 구축했는데 이를 통해 택배 접수, 집화, 배송 등 택배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집계하고 분석한 대시보드를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로이스 파슬의 성공적인 시스템 구축에 더해 향후 택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에 대한 통합 관리 및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 등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