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민 ‘1타 차 우승’…“내가 국내 개막전 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서 통산 2승째
상금랭킹과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모두 1위
신지애 31위, 윤이나 34위, 이예원 42위

‘돌격대장’ 황유민이 국내 개막전을 접수했다.

황유민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 직후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사진제공=KLPGA]

7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 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6685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1타 차 우승(14언더파 274타)을 완성했다. 작년 7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9개월 만에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은 2억1600만원이다. 상금랭킹(2억5266만원)과 대상포인트(106점), 평균타수(69.36타)에서 1위에 올랐다.

황유민은 키 163㎝의 작은 체격에도 강하고 빠른 스윙으로 장타를 펑펑 날리는 선수다. 신인이던 지난해 장타 부문 2위에 올랐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돌격대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특히 나흘 내내 장신 장타자들과 맞대결을 펼친 끝에 우승까지 따냈다. 1~2라운드에서는 2022년 장타 1위 윤이나, 작년 장타왕 방신실과 동반 라운드를 치렀다. 3라운드는 지난해 장타 3위 문정민, 최종일엔 170cm가 넘는 박혜준, 강지선과 대결했다.

황유민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엮었다. 샷이 흔들리면서 2~3번 홀 연속 보기로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4번 홀(파5) 1.2m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6번 홀과 9번 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성공시켜 2타 차로 달아났다. 황유민은 이후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파로 잘 세이브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박혜준이 2언더파를 보태 준우승(13언더파 275타)을 차지했다. 종전 개인 최고 성적은 2022년 롯데오픈과 KLPGA 챔피언십에서 거둔 두 차례 공동 10위다. 박혜준은 지난해 드림(2부)투어 상금랭킹 8위로 KLPGA투어 시드를 다시 획득했다. 박현경과 강지선이 공동 3위(12언더파 276타)에 올랐다. 신지애 공동 31위(3언더파 285타), 윤이나 공동 34위(2언더파 286타),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은 공동 42위(1언더파 287타)에 그쳤다.

문화스포츠팀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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