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주년 맞이한 유한킴벌리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여의도 56배 면적에 나무 5700만 심어
백서는 이번 달 홈페이지서 공개

유한킴벌리의 숲환경 공익 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가 40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여의도 면적 56배 크기에 57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결실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의 1986년 포스터 [사진 제공=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40주년 백서를 출간했다고 4일 밝혔다. 백서는 이번 달 안에 기업 홈페이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1984년 시작된 캠페인은 협력적 거버넌스를 근간으로 사회와 기업 모두의 발전을 이끄는 사회적책임(CSR) 모델의 대표적인 예다. 1970년대 말부터 산업화 과정 속 공해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유한킴벌리는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방안을 고민했다. 이를 통해 숲이 건강한 생태와 물, 토양, 대기 등 에코 시스템의 근간이 된다는 점을 주목했다.

국·공유림 나무 심기로 시작된 캠페인은 이후 기후변화, 사막화, 미세먼지와 같은 글로벌 환경문제와 결합했다. 이후 숲 가꾸기, 학교 숲, 그린캠프, 도시 숲, 몽골 사막화방지 숲 등으로 발전됐다. 이를 통해 여의도 56배 크기와 같은 국내외 약 1만6500㏊ 면적에 57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꿨다. IMF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비정부기구(NGO), 전문가 그룹, 산림청과의 협업을 통해 약 17만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내기도 했다.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 40주년 성과 정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캠페인이 오래도록 지속할 수 있었던 데 대해 ‘명확한 목적성을 바탕으로 진정성을 발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정부, 시민사회, 전문가 등 여러 영역 간 협업에 기반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공동의 목표를 실천한 점이 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유한킴벌리가 지난해 ‘마크로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77%가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인지하고 있었다. 이는 구매 시 유한킴벌리 제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개별 제품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평균 27% 상승한다는 결과로 이어졌다.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은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이 40년을 지속하고, 우리 사회 변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지혜와 성원을 더 해주신 모든 이해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작은 힘이지만 기업 시민으로서 당면한 기후위기 극복에 함께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중기벤처부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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