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7년만 금리인상에 닛케이 지수 4만 회복…엔화 약세

일본은행(BOJ)이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 225 지수가 4만 선을 회복했다.

19일 닛케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3.16포인트(0.66%) 상승한 4만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월 7일 사상 최고치인 4만472.11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4만 선을 회복한 것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날 일본은행(BOJ)은 -0.1%였던 단기금리를 올려 0~0.1%로 유도하기로 결정했다.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책 변화는 이미 진행되고 있었고, 금융 완화적인 상황이 당분간 지속된다고 보는 견해가 퍼지면서 주식 매수세가 우세했다고 분석했다.

금리 인상에도 엔저는 지속됐다. 이날 오후 3시 50분께 엔·달러 환율은 150.38엔을 기록했다. 그간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이로 엔화 약세를 이어갔으나, BOJ가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엔화 가치는 오히려 하락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BOJ가 "당분간 완화적인 금융 환경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혀 미·일 간 금리 차이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엔화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국제부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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